안녕하세요! 오늘은 멸종된 희귀동물이자 우리가 잃어버린
바다의 수호자 🦭독도 강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도의 수호천사, 독도 강치란?
독도의 수호천사로 불렸던 독도 강치는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역에서 서식하던 해양포유류입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역사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선사시대의 암각화와 조선시대의 문헌에까지 그 흔적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친숙한 존재였습니다.
조선시대 영조 때 완성된 동국문헌비고에는 강치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바닷속에 큰 짐승이 있는데, 그 모습이 소와 같으며 눈동자는 붉고 꼬리는 없다. 해안에 떼를 지어 누워 있다가 혼자 가는 사람을 보면 해코지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면 도망가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이를 '가지'라고 부른다."
이 기록을 보면 독도 강치가 우리 선조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초만 해도 독도와 그 주변 해역에는 약 4만 마리의 강치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일제강점기(1905년) 이후 일본 어부들의 대규모 남획이 시작되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일본 어부들은 강치의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무차별적인 사냥을 벌였고, 이로 인해 독도의 바다는 강치의 피로 물들었습니다. 1947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이미 극소수의 강치만이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1948년 독도 포격 이후 사실상 전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1994년, 대한민국 정부는 독도 강치의 멸종을 공식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독도 강치의 생태적 역할과 생태계 변화
독도 강치는 바다사자류로 분류되며, 독도와 울릉도 근처에서 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의 몸길이는 2.5m에서 3m에 이르며, 체중은 300kg에서 450kg에 달하는 대형 포유류였으며 가늘고 긴 몸에 짧은 귀와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였습니다. 이들은 강한 사회적 유대감을 가진 동물로,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했으며 주로 물고기와 오징어를 먹고 살았습니다. 독도 강치는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대형 포식자로서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주식으로 삼으며,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강치가 멸종된 이후, 독도 주변 해양 생태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강치가 사라지면서 특정 어종이 급증하거나, 반대로 강치의 주요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다른 종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독도의 해양 생태계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현재도 독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양포유류 : 바다사자 vs 물범 vs 바다코끼리 구분
해양포유류는 크게 고래류(수염고래, 이빨 고래 등), 해우류(매너티, 듀공 등), 식육류(개, 고양이, 사자 등)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강치는 이 중 기각류(바다 생활에 적합한 지느러미발을 가진 해양포유류)에 속하며, 기각류는 다시 바다사자류, 물범류, 바다코끼리류로 구분됩니다.
바다사자류 : 귀가 밖으로 보이며,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종
물범류 : 귓구멍만 있으며, 땅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종
바다코끼리류 : 귓구멍만 있으며,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종 | 우리나라에선 서식하지 않음
독도 강치의 멸종 원인과 독도 영유권
독도 강치의 멸종 원인은 명확히 일본 어부들의 무분별한 남획에 기인합니다.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 일본 어부들은 강치의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과도한 사냥을 자행했습니다. 강치의 가죽은 고가의 상품으로 거래되었으며, 강치의 기름은 당시 등유로 사용되어 상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원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가치 때문에 일본 어부들은 강치를 무차별적으로 사냥했고, 결국 독도 강치는 멸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강치 멸종의 원인을 부정하며, 강치 어업을 빌미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강치 캐릭터를 활용하여 이러한 주장을 이어갔으며, 이에 맞서 한국의 대학생들은 독도와 강치를 상징하는 캐릭터 ‘독도 수호천사 강치’를 개발하여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을 홍보했습니다.
독도 강치는 예로부터 독도와 울릉도 어민들에게 바다의 수호신으로 여겨졌습니다. 강치가 많이 보일 때는 풍어를 기대하곤 했습니다. 비록 강치는 멸종되었지만, 오늘날에도 독도와 울릉도에서는 강치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독도 강치는 그 지역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치의 멸종은 단순히 하나의 동물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독도의 역사와 문화, 생태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기에, 이를 기억하고 기리는 노력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독도 강치의 생태적, 역사적 중요성을 되새기고, 독도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멸종된 수호신 강치부터 끝나지 않은 일본과의 영토권 문제까지 소개된 오늘 어떤생각 하셨나요?
다음시간에는 어떤 희귀동물 사전으로 돌아올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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