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동물사전

희귀동식물사전 06.상괭이

Public-Lee 2024. 8.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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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희귀동식물 사전 여섯번째 시간엔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 해양 포유동물인 🐬상괭이🐬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려고 합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바다에서 살아가는 아주 희귀한 동물로, 그 매력과 중요성 덕분에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상괭이의 매력에 퐁-당 빠져볼까요?

☺️모나리자 같은 은은한 미소를 띈 상괭이🐬

 

상괭이의 삶의 터전과 외형

상괭이는 주로 한반도 연안과 동아시아의 얕고 따뜻한 해역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그 중 한반도의 서해와 남해를 최대 서식지로 사는 토종 돌고래입니다.

여러분, 돌고래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뾰족한 주둥이와 등에 달린 삼각뿔 모양의 큰 지느러미가 딱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데, 상괭이는 다른 돌고래들과는 조금 다른 생김새를 가졌습니다.

둥근 머리, 짧은 주둥이, 지느러미가 없는 매끈한 등 그리고 웃는 얼굴이 특징적입니다.

몸길이는 약 1.5m에서 2m 정도로 작은 편이고, 무게는 약 50kg에서 100kg 정도 나갑니다.

이렇게 작은 몸집에, 피부는 회백색을 띠고 있어서 한눈에 봐도 귀엽고 독특한 느낌이 든답니다.

(물론 돌고래는 다 귀엽지만..ㅎㅎ)

 

상괭이 이름의 유래

친근한 이름의 상괭이! 상괭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요.

'윙윙거리는 소리'나 '물결을 타고 다니는 모습'에서 상괭이의 이름이 유래 되었다는 설과 상괭이의 작은 몸집과 귀여운 생김새를 표현했다는 설, 살이 연한(상)+고래(괭이)의 방언이라는 주장 등 다양한 설이 있지만 결국 귀여운 외형적 특성과 인상을 반영한 이름이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상괭이의 생태와 멸종 위기

상괭이는 얕고 따뜻한 바다를 좋아해 연안 지역의 모래밭이나 갯벌 근처에서 주로 발견되며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나 오징어를 먹이로 삼으며 먹이를 찾아서 무리 지어 다니기도 합니다.

여러분, 돌고래가 물 위로 점프하는 장면 많이 보셨죠?

하지만 다른 돌고래들과는 달리 상괭이는 물 위를 점프하기보단 조용하고 은밀하게 수면 근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특징적이랍니다.

 

너무 귀여운 상괭이 3마리 마치 인생네컷 찍는 친구들 같죠?📷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귀엽고 신비로운 상괭이가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물고기와는 달리 2~3분마다 물 위로 올라와 폐로 호흡하는 상괭이는 그물에 걸릴 경우 숨을 쉬지 못해 대부분 죽고 마는데요. 

상괭이를 위협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어업 활동인데요. 그중에서도 바로 혼획*이 상괭이가 죽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헌획이란 어떤 종류의 어패류를 잡으려고 수행한 활동의 결과 본래 목적이 아닌 종이 섞여 잡히는 일을 말합니다.)

해마다 죽어서 발견되는 상괭이는 약 1,100마리로 개체수는 10년 사이 절반 넘게 줄어 수천 마리에 달하던 상괭이는 현재 수백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멸종 위기에 처한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해 각국에서는 어떤 보호 조치를 실시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상괭이 보호를 위해 보호 구역을 설정하거나 혼획을 줄이기 위한 어업 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해양 오염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가 강화했으며,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탈출 장치가 달린 안강망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보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호 활동 속 어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는데요.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되어 혼획에 잡혀도 팔 수 없고 신고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워 어민들에게 부담이 되다 보니 잡히는 즉시 바다에 버려진다고 합니다. 또한 정부에서 보급한 탈출구가 달린 안강망은 3m가 넘는 탈출 장치 때문에 어업량이 줄자 상괭이를 살리려고 어민이 피해를 보냐는 둥 어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괭이는 최상위 포식자로 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난데요!

고래류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도 엄청난 데다가 고래가 헤엄치면서 물/영양소/에너지 등을 섞어 바다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상괭이의 배설물을 먹고 사는 1차 생물인 플랑크톤 수가 늘면 ➡️ 2차 생물 증가 ➡️ 3차 생물까지 자연스레 증가하여 수산자원이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결국 상괭이를 살리면 먹이 사슬에 의해 수산자원이 오히려 풍부해진다고 하는데요!

현재 멸종 위기의 상괭이가 멸종된다면 먹이 사슬은 무너지게 되고 기후 문제와 자원문제도 더욱 빨리 도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괭이는 우리 해양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물이에요. 이들이 사라지면 단순히 하나의 동물 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바다와 자연환경에도 큰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괭이를 보호하는 것은 곧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과도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오늘 이렇게 상괭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상괭이의 귀여운 미소가 사라지지 않게 작게나마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닌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